수납 노하우

6평 원룸에도 드레스룸 만들기|공간 확장형 수납 인테리어 아이디어

sonsc-3702 2025. 7. 3. 19:21

6평 원룸에서도 드레스룸은 가능하다

자취를 시작하는 많은 1인 가구가 ‘6평짜리 원룸’에 첫 발을 들이게 된다.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옷이 많거나 계절이 뚜렷한 한국 특성상 ‘드레스룸에 대한 욕심’은 포기하기 힘들다. 많은 사람들이 드레스룸은 큰 방이나 투룸 이상의 구조에서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 공간을 분리하고 수납 동선을 설계하면 6평 원룸에서도 충분히 드레스룸처럼 활용 가능한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수납 가구의 선택, 배치 방식, 시야 분리 전략이다. 이 글에서는 6평 원룸 거주자가 실제로 적용한 방법을 기반으로, 드레스룸을 구성하는 실전 팁을 공유한다.

원룸에도 드레스룸 꾸미기| 수납 노하우


드레스룸 수납 구획은 ‘가구로 나누기’가 핵심이다

벽이나 칸막이를 설치하지 않아도, 수납 가구를 적절히 배치하는 것만으로 공간을 분리할 수 있다. 실제로 필자는 책상과 침대 사이에 높이 160cm짜리 오픈형 옷장을 세워 시야를 분할했다. 이로 인해 옷장이 ‘드레스룸의 벽’ 역할을 하면서, 시각적으로 공간이 두 구역으로 나뉘었다. 침대 쪽에서는 옷이 보이지 않고, 옷장 쪽에서는 침대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분리된 공간’처럼 느껴진다. 추가로 3단 수납 서랍장과 전신거울을 배치하여 좁지만 기능적으로 완성된 미니 드레스룸을 만들 수 있었다. 벽 대신 가구를 세워서 시야를 차단하면 공간이 좁아도 ‘심리적 구획’이 생긴다.


 수납은 옷만 넣지 말고 ‘계절 + 기능’으로 분류하자

드레스룸 구성 시 많은 자취생들이 ‘옷만 수납하는 공간’으로만 생각하지만, 공간이 좁을수록 계절과 용도에 따른 다목적 수납 구성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여름철에는 겨울옷을 진공 압축 후 서랍장 하단에 넣고, 가을·겨울이 되면 그 순서를 바꾸는 식으로 회전형 수납 시스템을 만들면 공간 활용률이 높아진다. 또한 속옷류, 양말, 가방, 모자 등은 각각 전용 보관함이나 칸막이를 활용해 정리하면 보기에도 깔끔하고 찾기도 쉽다. 공간이 넓지 않기 때문에 수납의 ‘정리 방식’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만드는 핵심 요소다. 한눈에 들어오는 구성이 결국 사용자의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이동형 가구와 시야 차단 소품이 수납의 완성도를 높인다

6평 원룸 드레스룸 구성에서 마무리를 결정짓는 것은 ‘이동성과 경계감’이다. 고정된 가구만으로는 공간에 단조로움이 생기기 때문에, 바퀴 달린 스틸 트롤리나 접이식 파티션을 추가하면 유동성 있는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외출 준비를 할 때 트롤리에 화장품이나 액세서리를 담아 옷장 옆에 배치하고, 평소에는 구석에 밀어두면 공간이 넓어 보인다. 또 얇은 린넨 커튼이나 가리개를 사용해 드레스룸 쪽을 살짝 가려주면 심리적인 안정감과 ‘나만의 옷 공간’이라는 만족감을 동시에 줄 수 있다. 이런 작은 차이들이 자취 공간의 품질을 높여준다.


결론: 작지만 체계적인 드레스룸, 누구나 만들 수 있다

6평 원룸이라고 해서 드레스룸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시야를 분리하고, 기능 중심으로 수납 동선을 설계하면 그 어떤 구조보다 편리한 개인 옷 공간이 된다. 옷장은 벽이 되고, 커튼은 경계선이 된다. 옷이 많은 1인 가구일수록 ‘잘 보이고, 잘 숨겨지는’ 공간 구성은 필수적이다. 미니멀한 자취방에도 드레스룸은 충분히 들어갈 수 있다. 단, 그 핵심은 ‘가구의 기능’이 아니라, ‘배치와 순서’에 있다.